웅진그룹 극동건설의 Local Identity인 Naturalism과 Humanism의 조화를 엘리베이터 인테리어에 적용하였다. 천정의 경우 엘리베이터 천정의 본연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통사찰과 궁궐 천장 등에 쓰이는 우물반자를 적용함으로서 디자인의 격조를 높임과 동시에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였다. 벽면에는 오래된 목조건물에서 볼 수 있는 짙은 갈색과 한민족의 소박함이 느껴질 수 있는 창호지색인 백색과 아이보리색을 사용하여 고색창연한 느낌을 주었다. 벽면 상부의 두 줄은 벽면을 삼분할 하여 옛 한국식 목조건물에서 볼 수 있는 미닫이 문의 창살을 연상하게 하는 의도한 절제된 디자인이다. 고령화 사회를 대처하여 효 사상 정신이 담긴 의자겸용 핸드레일은 어른을 공경하는 한국적 정서를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적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고 핸드레일의 모범적인 진화의 한 사례이다. 이 같은 요소는 옛 것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효심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좁고 폐쇠되어 제한적인 엘리베이터 공간 안에서 정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디자인 목표의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