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유혹하고, 유혹을 당하며 살고 있다. 모든 유혹이 그렇듯이 달콤하기 이를 데 없다.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는 우리로서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은 그녀가 제안하는 유혹이 꿀처럼 달콤하게 들리기 마련이다. 달콤한 유혹에서 결코 자유로운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람에 휘날릴 때 광택이 나는 눈부신 모습을 나타내는 그녀는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그녀는 그런 스스로 만족스러워 한다. 이런 태도가 바로 유혹의 힘을 발휘하고 자기만족이 강할수록 더 큰 유혹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녀는 자신의 껍데기를 깨고 나와 우리의 내면으로 들어가 심리를 꿰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