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노리 승경도
돌봄교실 아동을 위한 전통 판놀이 리디자인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놀이를 유아교육현장에 적용시켜봄으로써, 우리 놀이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전통놀이 중 승경도를 리디자인 했다.
우리노리 승경도는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선시대 각 관아의 대표성을 띄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심볼화했다. 캐릭터는 한국 전통색와 의복 형태를 참고하고 말판에 들어갈 칸의 정보 구조를 잡았다. 아이들이 말판을 볼 때 바로 관직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소속관아와 품계는 기호화하는 등 정보 요소를 압축시켜 보이도록 했다.
전체 레이아웃은 옛 궁의 그림을 모티브로 정면에서 바라본 듯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관직을 오르면 오를수록 100번 봉조하에 가깝게 상향식 구조로 바꾸어 직관적으로 아이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내직(당하관, 당상관)과 외직을 구분하여 관직을 컬러로써도 구분할 수 있도록 조정하였으며, 벌칙은 양 사이즈로 배치하여 궁에서 나가게 된다는 느낌을 주도록 하였다.
교육현장에서 이용하는 놀이교구는 교육성, 오락성, 휴대성, 그리고 경제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주 사용자인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들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옛 문방가구 형태를 모티브로 한 가볍고 축약된 패키지를 선택하였다. 말판은 친환경 소재인 Tyvek과 설명서는 비도공지로, 윤목은 천연 목재, 오방색 말은 3D 프린팅을 이용했다.
놀이를 하면서 그 시대 때 주로 사용했던 용어를 익히고 오락성을 주고자 일반 보드게임의 찬스카드 개념을 차용했다. 총 13종 27장의 카드를 제작했으며 뒷면에는 옛 궁궐 담벼락 모티브 패턴을 표현했다.
发布于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