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펜타힐즈 푸르지오에 조성된 '뜰벗정원'은 '집에 있는 마당'의 뜰과 '친구'의 의미인 벗을 합친 말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어린이 식물원입니다. 단지 중심부 UZ센터를 비롯한 어린이집과 연계된 옥상공간에 위치하여 주민들이 쉽게 접근가능한 공간입니다. 정원 입구부터 크게 아이들의 공간인 '어린이 정원'과 식물을 다채롭게 체험하는 '체험 정원'으로 나눠집니다. 어린이 정원에는 작은 조형물과 낮은 돌담을 비롯한 작고 아기자기한 스케일의 공간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특히 곳곳에 작은 돌집, 고양이와 부엉이 조형물들을 계획하여 아이들에게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환상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체험 정원은 아이들이 직접 식물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토심이 0.5m 밖에 확보되어지지 않은 옥상공간을 고려하여 대형목은 심지 않았으며, 식물생육 및 관리를 고려하여 전반적으로 소교목, 관목, 초화류 위주로 식재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텃밭을 계획하여 나무, 꽃, 흙 등 직접 자연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단순한 관찰의 대상이 아닌 놀이, 자연 학습 등의 다양한 기능을 담아 자연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의 공간을 계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