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꿈으로 물들다
구멍을 통해 본다는 것은 진리에 대한 탐구, 인간에 대한 고찰, 자연과 자연스러움, 역사에 대한 가치관등 많은 것들을 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네 삶 자체가 문화이듯 가장 한국적인 것 가장 토속적인 재료야 말로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 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고유의 종이인 한지가 아닐까? 질기면서도 부드럽고, 투박하면서도 우아하며 그 질감에서 느껴지는 정겨움은 우리를 닮았다. 한지에 뚫린 구멍을 통하여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담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통로로 삼고 싶다.
发布于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