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간 것
항상 우리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우리는 목표를 위해 때로는 자신이 하고픈 것을 미뤄두고, 친구들과도 멀어지거나 또는 그 때에만 할 수 있었던 것을 놓치게 된다. 마치 내 앞의 놓인 길만 보이는듯, 진실된지도 알 수 없는 빈약한 빛에 의지해 걸어간다.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해가며 목표에 도착했을 때 이미 너무 많은 걸 잃고 늦어있을 수 있다. 모든 것을 불태운 후 남겨진 것은 한자리의 숫자 또는 이름만 거창한 상, 물론 언젠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모든것을 끝냈을 때, 특히 오랜 기간 동안 한 목표를 향해 달렸을 때 그 것이 끝난다면 허무감과 이젠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걱정과 의문만이 남는다. 나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파티가 다 끝난 후 파티장에 남은 허무함을 느끼는 학생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위의 미러볼은 허무함을 느끼는 학생의 모습과 바닥에 깔린 종이들을 비추어 비참한 마음을 극대화 시킨다. 그리고 주면의 차갑게 식은 파티장의 모습은 학생이 놓치고 있었던 자유와 하고싶었던 것들을 의미한다(휩쓸고 지나간, 파티가 끝난 모습).
发布于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