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쉽게 얻어서 임의로복용하고 소비하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포스터이다. 이그림속 자판기는 익명의 누구나가 다른사람의 시선외에서 동전 몇개로 물건을 구입하는것의 대표적 상징이다. 사탕자판기에서 나온 사탕을 한손가득 담아먹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무절제하게 약을 복용하는 현대인의 손으로 표현하였다. 약은 사탕처럼 달콤한대상도, 손쉬운대상도 아니라는 경각심을 담았다. 사탕자판기는 문방구앞에서 봤을법한 고전적 모양을 재현하여 친근함을 부여하였고 사탕대신 자판기속 가득히 채워진 알약들은 달콤하지만 불량스러운 사탕의 색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무분별하게 처방받아 집안에 소비되지 못한채 남은 약봉지와 마약등의 향정신성 약물이 든 주사기도 어쩌면 사탕자판기처럼 손쉬운 경로로 접할수있음을 우려하는 마음을 반어적으로 표현했다. 약물을 남용하고있는 쉽고 달콤한 유혹이 주변에 도사린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와 사회의 기준을 세워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