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콜렉션
o’collection은 시계 디자인이 아닌 시간을 보는 방식을 디자인하고자 하는 when의 철학이 담긴 두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명의 o’는 시간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 o’clock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공간과 시선에 따라 시계로써의 정체성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컨템포러리 타임피스입니다.
오콜렉션은 책상, 선반 등 평평한 면에 놓여 원뿔의 끝이 위를 향하게 되면 시간에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조형을 감상할 수 있는 키네틱 오브제가 되기도 하고, 벽에 걸어 정면으로 시선을 마주하는 순간, 시・분침에 대한 인식이 선명해져 시간이 드러나는 시계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용자의 의도와 인식, 제품이 놓인 공간과 상황에 따라 생활용품과 아트피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콜렉션은 동일한 컨셉 하에 소재와 형태가 다른 세 가지 타임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o’collection은 원뿔을 의미하는 cone에서 파생된 이름을 가진 coco입니다. 콘크리트와 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습적인 시계와는 달리 유리체의 빗면을 따라 이동하는 시침과 분침의 궤적이 입체적입니다.
두 번째 o’collection, ghogho는 세라믹의 담백한 미감을 입은 타임피스입니다. 소재 특성상 물결 모양의 표면이 갖는 부드러운 명암대비가 특징입니다. 고운 천을 뒤집어쓴 조용한 유령 같은 느낌이 있어 ghogho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o’collection, roro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에의 탐구 하에 제작되었습니다. 금속 클라우드 파우더만의 광택과 질감을 살릴 수 있는 동시에 3d 프린팅 기술로만 제작해낼 수 있는 조형언어인 나선을 활용한 타임피스입니다.
发布于2020-11-19